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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과 저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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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과 저것
“이것과 저것”은 2023 이화여자대학교 디자인학부 졸업전시를 위해 구성된 그래픽디자인 프로젝트다. “그래픽디자인졸업연구”수업을 수강한 10명의 학생들과 함께 우리에게 익숙하면서도 낯선 “음양론”을 통해 세상을 해석하고 다시 자신만의 방식으로 시각화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의 결과물과 전시 및 작품 설명글을 아래에 수록했다.
그래픽디자인졸업연구 — 이것과 저것
동양의 오랜 세계관인 음양론에 따르면 세계는 이러한 것과 저러한 것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것과 저것은 서로 대립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이것이 있으므로 저것이 있고, 저것이 있으므로 이것이 있다. 공존할 수 없어 보이는 것들이 사실 서로의 존재를 지탱하고 있다는 인식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하다. 오래되었지만 낡지 않은 이 세계관을 불러들여 그래픽 디자인에 적용하는 실험을 한다. 이를 통해 우리는 사물의 이면을 들여다보는 방법을, 이것과 저것 사이에 존재하는 방법을, 이미지와 언어 사이에 존재하는 방법을, 모호한 것과 명료한 것 사이에 존재하는 방법을 탐구한다.
강다현 👈🏻
‹순간+순간=영원› — 떠나는 것과 남아있는 것
점은 선을 이루고 선은 면을 구성한다. 작업에서 점은 특정한 순간을 의미하고, 선은 순간의 무한한 집합으로 만들어진 영원을 나타낸다. 작업은 “점이 모여 선이 되는 것이라면 선의 일부로서 점은 영원한 순간이 될 수 있다”라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원은 한자리에서 무한히 회전하고 떠나는 순간을 곧 한자리에 남아있는 영원으로 보이게 한다. 떠나는 것과 남아있는 것은 곧 같은 곳에 있는 것으로 봄으로써 영원을 바라는 순간들을 생각해 보게 한다.
권슬빈 👈🏻
‹존재와 흔적›
존재는 사라지면서 흔적을 남긴다. 흔적은 존재 없이 존재할 수 없고 흔적을 남기지 않는 존재는 존재일 수 없다. 이러한 존재와 흔적의 상관관계는 여행에서 더 뚜렷이 보인다. 여행은 존재와 흔적의 이동의 연속으로 여행이 끝난 후에는 존재의 마음속에 기억이 남으며 존재 속에 또 다른 흔적이 자리한다. 여행을 다니며 기억 속에 깊이 새겨진 공간들 위로 흔적 레이어들이 층층이 겹쳐 쌓이도록 표현했다. 책장을 넘기며 흔적들이 쌓이고 결국 모든 것이 겹쳐지면 비로소 온전한 존재가 완성된다.
김보민 👈🏻
‹기억의 은신처› — 망각과 기억
잊힌 기억들은 망각의 형태로 숨어 삶의 도처에 다양한 모습으로 존재한다. 기억과 망각은 동전의 양면과 같이 한 면에 동시에 존재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분리할 수도 없다. ‹기억의 은신처›는 망각과 기억을 이미지와 텍스트로 풀어나간 북 아트이다. 공간, 틈, 사물의 순서로 잊고 있던 기억을 되찾는 내러티브가 진행된다. 망각과 기억의 반복적 형태를 통해 기억의 생성과 소멸을 이야기하며 형태를 찾아가며 내밀한 마음의 공간으로 들어간다.
김수진 👈🏻
‹빵맛 지구› — 과정과 전체
이것은 개별의 과정들이 모여 하나의 전체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믿음에 대한 이야기다. 일상에서 먹고 접하는 빵으로 형태를 완성했다. 작업은 매일 기록한 형태 일지를 모은 책 한 권, 그 형태들을 활용해 완성한 일러스트북 한 권으로 구성되었다. 일러스트에 사용된 그래픽 요소들은 일지에서 찾아볼 수 있다. 시작이 두려운 데 심지어 미래도 두려운 우리에게 "바라는 모은 미래는 우리가 익히 행해 알고 있는 과정을 재현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라는 응원을 전한다.
김지은 👈🏻
‹말의 힘› — 회유와 위협
‹말의 힘›은 회유와 위협이라는 서로 상반되는 의미를 바탕으로 디자인되었다. 말은 나를 움직이게 하는 가장 큰 힘이자, 스스로에게 끊임없는 회유와 위협을 던지는 것이다. 말로써 내가 건강한 마음과 부지런히 움직일 수 있는 힘을 가질 수 있길 바란다. 따라서 회유와 위협은 언제나 동일한 크기로 공존해야 한다. 둘 중 하나라도 없거나 크기가 다르면 건강한 마음을 잃는다.
‹순간+순간=영원› — 떠나는 것과 남아있는 것
점은 선을 이루고 선은 면을 구성한다. 작업에서 점은 특정한 순간을 의미하고, 선은 순간의 무한한 집합으로 만들어진 영원을 나타낸다. 작업은 “점이 모여 선이 되는 것이라면 선의 일부로서 점은 영원한 순간이 될 수 있다”라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원은 한자리에서 무한히 회전하고 떠나는 순간을 곧 한자리에 남아있는 영원으로 보이게 한다. 떠나는 것과 남아있는 것은 곧 같은 곳에 있는 것으로 봄으로써 영원을 바라는 순간들을 생각해 보게 한다.
권슬빈 👈🏻
‹존재와 흔적›
존재는 사라지면서 흔적을 남긴다. 흔적은 존재 없이 존재할 수 없고 흔적을 남기지 않는 존재는 존재일 수 없다. 이러한 존재와 흔적의 상관관계는 여행에서 더 뚜렷이 보인다. 여행은 존재와 흔적의 이동의 연속으로 여행이 끝난 후에는 존재의 마음속에 기억이 남으며 존재 속에 또 다른 흔적이 자리한다. 여행을 다니며 기억 속에 깊이 새겨진 공간들 위로 흔적 레이어들이 층층이 겹쳐 쌓이도록 표현했다. 책장을 넘기며 흔적들이 쌓이고 결국 모든 것이 겹쳐지면 비로소 온전한 존재가 완성된다.
김보민 👈🏻
‹기억의 은신처› — 망각과 기억
잊힌 기억들은 망각의 형태로 숨어 삶의 도처에 다양한 모습으로 존재한다. 기억과 망각은 동전의 양면과 같이 한 면에 동시에 존재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분리할 수도 없다. ‹기억의 은신처›는 망각과 기억을 이미지와 텍스트로 풀어나간 북 아트이다. 공간, 틈, 사물의 순서로 잊고 있던 기억을 되찾는 내러티브가 진행된다. 망각과 기억의 반복적 형태를 통해 기억의 생성과 소멸을 이야기하며 형태를 찾아가며 내밀한 마음의 공간으로 들어간다.
김수진 👈🏻
‹빵맛 지구› — 과정과 전체
이것은 개별의 과정들이 모여 하나의 전체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믿음에 대한 이야기다. 일상에서 먹고 접하는 빵으로 형태를 완성했다. 작업은 매일 기록한 형태 일지를 모은 책 한 권, 그 형태들을 활용해 완성한 일러스트북 한 권으로 구성되었다. 일러스트에 사용된 그래픽 요소들은 일지에서 찾아볼 수 있다. 시작이 두려운 데 심지어 미래도 두려운 우리에게 "바라는 모은 미래는 우리가 익히 행해 알고 있는 과정을 재현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라는 응원을 전한다.
김지은 👈🏻
‹말의 힘› — 회유와 위협
‹말의 힘›은 회유와 위협이라는 서로 상반되는 의미를 바탕으로 디자인되었다. 말은 나를 움직이게 하는 가장 큰 힘이자, 스스로에게 끊임없는 회유와 위협을 던지는 것이다. 말로써 내가 건강한 마음과 부지런히 움직일 수 있는 힘을 가질 수 있길 바란다. 따라서 회유와 위협은 언제나 동일한 크기로 공존해야 한다. 둘 중 하나라도 없거나 크기가 다르면 건강한 마음을 잃는다.
이다인 👈🏻
‹특이한 식물들› — 지상식물과 뿌리
이 작업은 식물의 상반되는 개념을 적용해 제작되었다. 음양에 해당되는 지상식물과 뿌리는 서로 대립하는 것처럼 보이나 실상은 지상식물이 있으므로 뿌리가 존재하고, 뿌리가 있으므로 지상식물이 존재한다. 이러한 개념을 바탕으로 뿌리를 이루고 있는 요소들로 구성된 지상식물과 지상식물을 이루고 있는 요소들로 구성된 뿌리를 결합해 이미지를 완성했다.
이주연 👈🏻
‹고통 없는 화장실› — 인간 동물과 비인간 동물
‹고통 없는 화장실›은 “비인간 동물”과 “인간 동물”을 가르는 이분법적 경계를 우리가 소비하는 제품을 통해 흐리는 것을 목적으로 디자인된 웹사이트다. 고통 없는 화장실이라는 제목과 달리 화장실은 고통으로 가득 차 있다. 화장실 내 대부분의 생활화학제품은 동물실험을 거친 것이며 이 제품을 생산하고 사용하는 노동자는 산업재해를 겪거나 부당한 노동 처사를 경험하기도 한다. 감상자가 사이트 내 비인간 동물과 인간 동물을 고통 정보를 열람하며 고통 없는 화장실을 상상하는 것으로 이 작업은 완성된다.
최민정 👈🏻
‹in, visible› — 나와 남
“나”, “우리"와 “너”, “그들”을 구분하는 것은 무엇일까?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관점에서 세계를 본다. 같은 상황이라도 “나의 일”일 때와 “남의 일”일 때 그 상황을 대하는 태도에 차이가 생긴다. 이렇게 서로를 구분 짓는 경계, 우리는 경계에 갇히지 않아야 한다. 나와 남을 구분하기 시작하는 경계는 내가 정하는 것이다. 이 작업에서는 색 필름이라는 경계에 따라 보이는 것이 달라진다. 내가 어디에 서서 어떤 것을 보고자 하는지를 다시 생각해 볼 수 있길 바란다.
최하람 👈🏻
‹Zoom In Zoom Out› — 안과 밖
우리는 세상을 공간적, 개념적 시각에서 안과 밖이라는 대립쌍으로 해석할 수 있다. 나에게 안은 무엇에게는 밖이기도 또 그 반대이기도 하다. 공간을 넘나들 때 안과 밖 개념은 안에서 밖으로, 밖에서 안으로 무수히 반복되고 연결된다. 중요한 것은 안과 밖의 순서가 아니라 안으로 밖으로 열여 보는 행위에서 다른 이야기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수많은 이야기가 존재하는 돌이다. 단단하고 정적인 돌 안에 땅으로, 하늘로, 인간으로, 우주로 또다시 돌로 이어지는 다양하고 생생한 이미지들을 담았다.
홍유나 👈🏻
‹모순의 존재› — 인간 내면의 모순적 합과 해체
본 작업은 인간 내면의 모순성의 합과 해체에 대해 다루고 있다. 한 사람의 내면에 존재하는 모순된 형질들. 진정과 폭발, 나눔과 끌어당김, 상처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 루머와 진실, 가르치고 교육받는 자라는 다양한 음양의 성질들이 단 한 사람의 내면에 존재할 수 있음을 표현하고 있다. 이런 상징성들을 카드의 이미지로 분리, 해체하고 또 포스터로 재창조해낸 하나의 인물의 내면을 보고 우리의 내면에는 또 어떤 음과 양의 모순된 자아가 존재할지 고민해 보는 것이 이 작품의 의의다.
‹특이한 식물들› — 지상식물과 뿌리
이 작업은 식물의 상반되는 개념을 적용해 제작되었다. 음양에 해당되는 지상식물과 뿌리는 서로 대립하는 것처럼 보이나 실상은 지상식물이 있으므로 뿌리가 존재하고, 뿌리가 있으므로 지상식물이 존재한다. 이러한 개념을 바탕으로 뿌리를 이루고 있는 요소들로 구성된 지상식물과 지상식물을 이루고 있는 요소들로 구성된 뿌리를 결합해 이미지를 완성했다.
이주연 👈🏻
‹고통 없는 화장실› — 인간 동물과 비인간 동물
‹고통 없는 화장실›은 “비인간 동물”과 “인간 동물”을 가르는 이분법적 경계를 우리가 소비하는 제품을 통해 흐리는 것을 목적으로 디자인된 웹사이트다. 고통 없는 화장실이라는 제목과 달리 화장실은 고통으로 가득 차 있다. 화장실 내 대부분의 생활화학제품은 동물실험을 거친 것이며 이 제품을 생산하고 사용하는 노동자는 산업재해를 겪거나 부당한 노동 처사를 경험하기도 한다. 감상자가 사이트 내 비인간 동물과 인간 동물을 고통 정보를 열람하며 고통 없는 화장실을 상상하는 것으로 이 작업은 완성된다.
최민정 👈🏻
‹in, visible› — 나와 남
“나”, “우리"와 “너”, “그들”을 구분하는 것은 무엇일까?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관점에서 세계를 본다. 같은 상황이라도 “나의 일”일 때와 “남의 일”일 때 그 상황을 대하는 태도에 차이가 생긴다. 이렇게 서로를 구분 짓는 경계, 우리는 경계에 갇히지 않아야 한다. 나와 남을 구분하기 시작하는 경계는 내가 정하는 것이다. 이 작업에서는 색 필름이라는 경계에 따라 보이는 것이 달라진다. 내가 어디에 서서 어떤 것을 보고자 하는지를 다시 생각해 볼 수 있길 바란다.
최하람 👈🏻
‹Zoom In Zoom Out› — 안과 밖
우리는 세상을 공간적, 개념적 시각에서 안과 밖이라는 대립쌍으로 해석할 수 있다. 나에게 안은 무엇에게는 밖이기도 또 그 반대이기도 하다. 공간을 넘나들 때 안과 밖 개념은 안에서 밖으로, 밖에서 안으로 무수히 반복되고 연결된다. 중요한 것은 안과 밖의 순서가 아니라 안으로 밖으로 열여 보는 행위에서 다른 이야기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수많은 이야기가 존재하는 돌이다. 단단하고 정적인 돌 안에 땅으로, 하늘로, 인간으로, 우주로 또다시 돌로 이어지는 다양하고 생생한 이미지들을 담았다.
홍유나 👈🏻
‹모순의 존재› — 인간 내면의 모순적 합과 해체
본 작업은 인간 내면의 모순성의 합과 해체에 대해 다루고 있다. 한 사람의 내면에 존재하는 모순된 형질들. 진정과 폭발, 나눔과 끌어당김, 상처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 루머와 진실, 가르치고 교육받는 자라는 다양한 음양의 성질들이 단 한 사람의 내면에 존재할 수 있음을 표현하고 있다. 이런 상징성들을 카드의 이미지로 분리, 해체하고 또 포스터로 재창조해낸 하나의 인물의 내면을 보고 우리의 내면에는 또 어떤 음과 양의 모순된 자아가 존재할지 고민해 보는 것이 이 작품의 의의다.